시디바

[여장후기 197] 처음 가 본 시디바

태어나 처음이었다. 지하철은 점점 그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고, 그때까지도 내 마음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만약, 지금 내가 기대고 서 있는 이 문이 다음 역에서는 반대쪽에서 열린다면...그냥 지나치도록 하자."…
여장남자

[시디소설 194] 여장남자를 만났다.

여장남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보았다. 퇴근길, 지하철역 입구에서 만나 지하철역 안까지 그를 따라갔다. 나는 시디다. 시디이기 때문에 시디를 알아보는 눈이 있다. 그의 여장은 조금 허술했다. 전체적인 모습은 이랬다. 긴 파마머리에 리본이…
골프

[여장경험담 192] 여장하고 골프

내가 여장에 빠지게 된 계기는 물론 타고난 성향도 있겠지만... 아빠의 영향이 크다. 아빠는 골프광이다. 하여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엔 몇 개의 골프 잡지를 구독하고 있었다. 다들 알다시피 골프 잡지 표지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