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48] 여장하는 남자들, 어떻게 생각해?

얼마 전 일이다.
친구와 한잔하는데 식당 티비에서 여장남자가 나왔다.
문득 내 모습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먹는 친구 놈을 한 번 떠보기로 했다.
“여장하는 남자들 어떻게 생각해?”
그런데 이놈,
지랄을 하는 거다.
토할 것 같다.
잘 먹은 밥, 다시 올라오는 중이다.
재수 없다. 등등.
내가 보기엔 예쁜데, 봐줄 만한데…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여장남자에 대한 시각이 이렇구나…라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여장 취미는 평생 가져가야 할 비밀 취미로,
꼭꼭 숨겨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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