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283] 치마 입는 남자

어느 남자 중학교 설문 조사에서…
“남자가 치마를 입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남자는 가운데에 뭐가 달려있기 때문에 자리에 앉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벌리게 됩니다.
또한, 치마를 입을 때는 스타킹을 신게 마련인데 아마도 다리털이 스타킹 사이로 삐져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자가 치마를 입을 때는 역겨운 장면들이 연출될 것이며,
변태들이 활개를 치고 다닐 것이며,
우리 사회가 대혼란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 중학교에서의 반응은…
여자는 바지를 입어도 되고 치마를 입어도 되는데 남자라고 바지만 입어야 된다는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남자가 치마를 입는 것에 반대한다면 우리는 오랜 관습을 깨지 못하고 거기에 매여있는 것이 되겠지요.
다만 ‘여자는 치마를 입을 때 다리를 벌리면 안 된다.’ 같은 에티켓들이 있잖아요.
그걸 치마 입는 남자들도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리 예쁘지 않은 여자들이 치마 입는 거 보기 싫어하는 남자들이 있듯이
다리 예쁘지 않은 남자들도 치마는 되도록 안 입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을 보면,
그래도 여자가 시디(여장남자)에 더 관대한 편인 것 같다.
내가 경험해 봐도 그렇다.
여자들은 그런가 보다 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들은 변태, 미친 새끼, 쓰레기 취급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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