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218] 겨울이 좋은 이유

브래지어를 20년째 차고 있다. 없는 가슴 모아가면서... 나는 여장남자. 추운 걸 싫어하는데... 겨울은 좋아한다. 이유는... 안에 브래지어를 채울 수 있어서. 겨울에는 패딩 안에 브래지어를 채우고 시내를 돌아다닙니다. 그 기분, 얼마나…

[여장소설 110] 기울어가는 시디카페

KTX에 몸을 맡긴 채 서울로 향했다. 출발지인 대전역에는 이별하는 커플들의 포옹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나는 아침 안개에 젖은 철길 위로 밀려오는 그리움을 달래며... 달리는 기차와 하나가 되었다. 용산역에 도착해 서울에서의…

[여장일기 217] 러버가 여자였으면

씨시 또는 시디를 좋아하는 사람을 러버라 한다. 러버의 대부분은 (99%) 남자다. 그러나 나는 러버가 여자였으면 좋겠다. 내 판타지는 여자 주인님에게 지배당하는 암컷이 되는 것이다. 예쁘고 카리스마 있는 여주인님이 나를 남자로…

[여장일기 215] 보추들은 새벽에

처음으로 여자 옷 입고 밖에 나가봤어요. 옷 너무 예쁜데 계속 사람들이 돌아다녀서 제대로 찍지 못하고 와서 너무나 아쉬워요. 동네 놀이터에서 겨우 한 컷 찍었네요. A: 역시 보추들은 새벽에 나가야 하는…

[크로스드레서소설 108] 새벽 4시만 되면

오늘 새벽, 또 업심이 발동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다고 했는데 밖의 날씨가 어떨지 궁금하다. "춥겠지? 아마도 추울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다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는다. 잠은 이미 깨어버린 상태.…

[여장일기 212] 엄마가 내게 했던 말

예전에 하리수랑 홍석천 얘기가 많이 나올 때... 우리 엄마가 내게 시사 주간지를 보여준 적이 있다. 하리수가 표지 모델로 나온 잡지였다. 그러면서 “이 사람은 남자로 태어났는데 여자가 되고 싶어서 성전환수술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