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크로스드레서소설 21] 남편은 여자옷 중독자

이태원 게이바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온 세상이 떠들썩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그 떠들썩함의 이유는 단지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었다. 꼭 그곳이 아니더라도 코로나 확진자는 이미 세상 여기저기서 출몰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번…

[여장일기 40] 뚱시디도 괜찮다면

내 나이는 27에 몸무게는 83, 살을 빼고 싶지만 이미 길들여진 생활 습관으로 쉽지가 않다. 이미 트젠 성향으로 진단받았지만, 현실적으로는 비용이나 여러 측면에서 시디로 사는 걸 선택했다. 혹시 뚱시디도 괜찮다면 노력하는…

[여장일기 39] 나쁘고 못 된 오빠

나는 참으로 나쁘고 못 된 오빠다. 나에겐 여장하는 취미가 있고 여장한 채로 야동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일본 야동에는 정말로 다양한 생김새의 여성들이 나오는데, 어느 날 내 여동생과 매우 비슷하게 생긴…
여자

[여장소설 20] 오늘 밤 나는 여자가 된다.

여장이 취미인 나. 여자 친구에게 커밍아웃했다. [누나와 여동생 사이에 태어나서 그런 것 같다.] [혼자서 하는 취미이므로 남에게는 절대로 피해를 주지 않는다.] [이 병은 못 고친다.] 등등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물론 헤어질…

[여장일기 38] 가시나라는 말에

날씨 좋은 주말엔 여장하고 집 근처 공원에서 주로 사진을 찍는다. 어제도 미니스커트에 스타킹을 신고 공원에 나갔는데... 아저씨 한 분이 지나가는 말로 “저 가시나는 안 춥나?”라고 했다. 일반여성이라면 발끈했겠지만 그 가시나라는…
성전환

[트랜스젠더 소설 19] 성전환만이 살 길

짧은 인생에서 자신의 소망을 이루고 산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남자들에게 성전환수술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하지만 성전환 이후의 삶이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연구가 많다. 그러하기에…

[여장일기 36] 업한 다음 날엔

업한 다음날엔 비몽사몽, 정신 못 차리는 하루가 된다. 잠도 못 자고 뇌와 몸을 따로 놀게 하니 그럴 수밖에. "아~ 피곤해." 태어난 대로 살라 하는 하나님의 형벌이지 싶다. 그러나 여장 욕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