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12] 시디에게 최고의 칭찬

“예쁘지는 않지만 여자인데요. 자연스러워요.” 라는 말은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말이다. 예쁘다는 말은 시디에게 있어 최고의 칭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예쁘지 않다는 걸 알기에... 말씀처럼 자연스럽다는 말이 더 듣기 좋을 때도…

[여장일기 11] 벌어진 다리 사이로

밤늦은 시각,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걸어도 되는 거리인데 오늘은 일부러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가 조금 놀랐을 것이다. 한밤중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어두운 길에 홀로 서 있는 여자라니... 더욱 놀라운 건…

[여장일기 10] 범해주세요.

온통 하얀색 레이스로 가득한 슬립. 가슴 부분이 깊게 파여 있고 희미하게 젖꼭지가 보인다. 이번에 어느 러버분께서 사주신 란제리예요. 저 오늘 밤 여자 되고 싶어요. 누구든 범해주세요. 여자 옷만 입으면 이렇게…

[여장일기 9] 시디를 알아보는 눈

여장 후. 거리를 걷다가, 시디일 것 같은 사람을 보았다. 신기한 일이지만... 시디는 시디를 알아보는 눈이 있다. 진짜 여자라고 보기엔 조금 어설픈... 그런데 그때, 내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렸다. 결코 나쁘지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