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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소설 117] 여장남편, 아내 없는 날…여자 속옷

아내가 처형과 함께 이틀 간의 여행을 갔다.
나는 회사 일이 바빠서 못 갔고 중학생 아들 역시 학원 시험이 있어서 집에 남았다.
이렇게 나는 아내로부터 이틀간의 자유를 얻었다.
밤 11시.
아들에게 잘 자라는 말을 남기고 나는 안방으로 들어와 문을 잠갔다.
에어컨을 틀고 모든 옷을 벗었다.
그리고 아내의 속옷 서랍에서 브래지어와 팬티를 꺼내 입었다.
거울을 보았다.
예뻤다.
아! 얼마 만에 입어보는 여자 속옷인가?
애장했던 여자 속옷을 모두 버리고 여장을 끊은 지 이제 3개월.
힘들었다.
“여장은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라는 시디 선배들의 말.
새삼 깨달은 시간이었다.
그동안 여장을 재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리고 오늘.
마침내 그 시간이 되었다.
다시 서랍을 뒤져 슬립을 꺼냈다.
신혼 초, 내가 아내에게 선물했던 분홍색 슬립.
아내와 사랑을 나눌 때면 항상 입어달라고 부탁하던 옷이다.
그만큼 섹시하고 예쁘다는 뜻이다.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은 몸 위에 슬립을 입었다.
맨살에 닿는 슬립의 느낌이 너무나 좋았다.
에어컨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이며,
레이스 슬립이 내 발기된 그것에 닿는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다시 거울 앞에 섰다.
하! 예쁘다.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이대로, 여자의 모습으로, 공주처럼 잠들고 싶었다.
화장도 하고 싶었지만, 내일 아침 출근을 해야 하니…참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 집에는 나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서…
그러니 여기까지만 해야 한다.
단 하루의 자유시간이지만 나는 지금 무척 행복하다.
여자 속옷이 주는 부드러움이 너무나 감미롭다.
그렇게 나는 아내의 속옷을 입은 채 아침까지 잠을 잤다.
사실 잠을 푹 자지는 못했다.
온 몸에서 느껴지는 여자 속옷의 감미로움을 견디지 못해 중간에 일어나 몇 번의 자위를 했다.
보통 자위를 하고 나면 여장의 갈증이 해소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대로다.
그만큼 여장의 공백이 길었다는 증거다.
여장을 더 즐기고 싶어 아내의 팬티와 슬립을 입고 출근했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
종일 온 몸에서 감미로움이 느껴졌다.
이렇게 좋은 여장을 왜 끊었을까?
그래! 다시 시작하자.
인생 뭐 있어.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여장하는 남편이라…
이 글을 읽고 다들 기막혀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내 없는 이틀이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여장 남편들은 이렇게 아내 없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여자가 되려고요.

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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