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219] 너무 깊게 가지는 않았으면

오래되었다.
그냥 좀 별난 취미라고 생각했는데…
몸도 마음도 점점 여성화 되어 가고 있다.
A: 호르몬 중이세요?
나: 아니요. 아님에도 불구하고 몸이 자꾸만 이상해지네요.
B: 취미로만 끝날 수 없는 취미죠.
나: 그러게요.
C: 저는 지금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 끝이라뇨? 이것도 끝이 있나요?
C: 제 몸에 남자를 들이고 있습니다.
나: 아…
나: 업을 계속하면 결국엔 그렇게 되나요? 성격도 마음도, 몸도…?
C: 저는 그렇게 되었는데 다른 사람은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은 너무 깊게 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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