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소설 23] 동성애 용어 – 땟짜와 맛짜 (탑과 바텀)

‘땟짜(탑)’는 항뮨성교에서 남성 역할을 하는 동성애자이고, 반대로 ‘맛짜(바텀)’는 여성 역할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데 거의 일반 남성과 다름없는 남성성을 보여야 탑으로 인정하지, 여성성이 다분하면 바텀들은 콧방귀를 뀌며 그런 탑과 관계를 갖는 것은 상상만 해도 불쾌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바텀들도 자존심 때문에 바텀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대부분 ‘올(all)-탑과 바텀 둘 다 가능으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평소 행동을 살펴보면 ‘올바텀’(완전한 바텀)인지 아닌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바텀의 성역할이 편하고 쾌감이 크므로 탑보다 바텀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평때박마’라는 말이 있는데, 평소엔 땟짜(탑)인 척하다가 박을 타는(성관계의 속어) 순간에는 맛짜(바텀)로 돌변하는 사람의 줄임말입니다.
그런데 바텀끼리는 연인 관계를 거의 맺지 않을뿐더러 지속하기는 더 힘듭니다.
동성애자들은 종종 종로에서 번개 모임을 갖는데 공지를 본 동성애자들이 참여 신청을 합니다.
그리고 많은 인원이 모여 근처 호프집에 자리를 잡으면(종로 피맛골 근처에는 대규모의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호프집이 많습니다.),
시작하는 첫 순서는 항상 자신의 식성과 성역할을 밝히는 것인데, 참여자들은 그 순간 가장 적합한 상대를 구하기 위해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갑니다.
이렇듯 식성과 더불어 탑과 바텀은 동성애자를 묶는 강한 굴레입니다.
서로 식성이 통해야 관계를 나누고 애정을 형성할 수 있겠지만 성역할도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인해 힘들어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합니다.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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