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내가 시디라는 걸 안다.
살아보니 아내는 조금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성향이 크로스드레서이다 보니 레즈비언이나 게이, 트랜스젠더 등에 관해 아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가끔 물어볼 때가 있다.
그런데… 그때마다 아내는 그들에 대해 꽤나 관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서서히…
여장남자에 대한 생각도 아내에게 물어보았다.
들어보니 아내는 여장남자에 대해서도 관대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여장남자라는 말만 들어도 징그럽다며 치를 떠는데,
아내는 “뭐, 자기가 좋으면 그만이지. 자기만족 아냐?”라고 말했다.
그래서 어느 날 나는, 이혼까지 감수하면서
아내에게 내 성향을 고백했다.
처음에 아내는 내 말을 농담처럼 받아들였다.
실실 웃기까지 하면서 믿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정말이야.”라고 말해야 할 만큼 내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남편의 표정이 좀 더 진지해지고, 말하는 게 사실처럼 느껴지자,
그제야 남편이 지금 진실을 이야기 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나는 아내에게, 내가 가입한 시디 카페 몇 곳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사진도 보여주었다.
예쁜 여자 옷을 입고 외출하는 시디 사진이며 러버를 만나는 경험담도 들려주었다.
반면에 나는 아직 초보 시디이며 외출할 생각도, 만남을 가질 생각도 전혀 없고 그저 여자 옷이 예쁘고 편해서 입는다고 했다.
물론 약간의 거짓말이 섞이긴 했지만, 아내는 그런 내 말을 믿어 주었다.
그렇게 나는 아내가 인정해주는 여장하는 남편이 되었다.
나와 아내의 체격은 비슷하다.
그래서… 아내가 아가씨 때 입었던 옷을 내게 입어보라며 건네주었다.
잘 맞았다.
그 후로 집에 있을 때는 아내가 준 원피스나 치마를 입는다.
그러니 내가 아내를 특별하다고 할 수밖에.
그런 아내가 너무도 고마워, 나는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
지난달 나는 아내로부터 메이드복을 선물 받았다.
그토록 입고 싶었던 메이드복을 생일 선물로 받은 것이다.
아내는 처음 보는 옷이라며 메이드복 자체를 신기해했다.
그날 밤 잠자리에서 나는, 아내가 준 메이드복을 입고 하녀 역할을 했다.
말 잘 듣는 하녀가 되어 아내가 원하는 모든 걸 해주었다.
아내가 그만하라고 했지만, 하녀처럼 행동하는 내 모습을 내가 더 즐겼기에 멈출 수가 없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남자다.
그리고 아내는 정말 고마운 여자다.
사랑해 여보!
당신의 영원한 하녀가 되어줄 게.
주말이면 이렇게 메이드복을 입고 집안일을 한다.
지금 아내는 잠을 자고 있고, 나는 지금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아내가 사준 메이드복을 입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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