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여장하고 투표소에
투표일이다.
쉬는 날이어서 어젯밤 늦게까지 집 주변과 공원을 돌아다녔다.
물론 여장한 채로.
내 여장 컨셉은 언제나 미니스커트.
바람이 제법 불어 치마 안이 무척 상쾌했다.
아마 많은 여장남자가 지금 내가 말하는 이 치마 속 느낌에 공감할 것이다.
특히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
그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의 상쾌함을, 바람이 태우는 간지러움을…
새벽 2시까지 나는 그렇게 여자의 모습으로 한적한 거리와 공원과 주택가 골목길을 하염없이 거닐며 치마 속 바람을 즐겼다.
단지 걷는 것뿐인데도 그것만으로 마냥 행복했다.
이유는 단 하나! 여장을 했으니까.
다음 날 아침,
어제 그 모습 그대로 투표소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한 화장과 새로 산 옷이 너무나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굉장한 모험이겠지만,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
분명 내 신분증과 얼굴을 대조할 것이고 일이 잘못되면 큰 소동이 벌어질 수 있다.
만약 용기가 대단하다면
“저 여장남자예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겠지만…
“어머! 저 사람 여장남자래.”라고 떠드는 소리를 나는 견딜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상상만 해본다.
내가 여장남자임을 당당히 밝히고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 안에 들어가 투표하는 모습.
참관인 중 유독 여성이 많았던 그곳.
종일 내 이야기를 할 것이다.
“여보. 나 오늘 투표소에서 여장남자 봤어. 근데 정말 예쁘더라. 진짜 여자처럼 생겼어.”
선거 이야기보다 내 이야기를 더 많이 할 것이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내 이야기가 세상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예쁜 여장남자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여장남자는 진짜 여자보다 더 예쁘게 생긴 여장남자도 있더라고…
하지만 그것은 소설 같은 이야기.
그런 대단한 용기가 내겐 없다.
대신 츄리닝 안에 여성용 팬티와 브래지어를 입고 투표소에 갔다.
안에 여성용 속옷을 입었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마냥 행복했다.
걸음걸이도 예쁘게, 목소리도 예쁘게 투표용지를 받아 들고 그들, 여성 참관인 앞을 유유히 지나 기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예쁜 마음으로, 예쁜 자세로 투표하고 나왔다.
여장만 하면 이렇게 행동거지와 마음가짐도 예뻐집니다.
여장의 유일한 장점이지 싶습니다.
🧡[크로스드레서일기] 정조대를 오래 찬다고 작아지지는 않습니다.
정조대를 5년째 착용 중이고
특히 지난 3년은 하루도 빠짐없이 차고 생활 중인데요.
정조대를 오래 찬다고 해서 앞이 작아지지는 않습니다.
앞이 정말 발기가 안 되게 하고 작게 만들고 싶다면
안드로쿨 같은 남성호르몬 억제제를 복용하시는 게 더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데 안드로쿨 복용 후에 끊으면
1개월 안에 다시 발기가 시작돼요.
씨씨되기 참 어렵죠?
🧡[크로스드레서일기] 아내의 허락하에 집에서는 여장 가능
저는 5월에 결혼하는데 여자 친구한테는 이미 커밍아웃 한 상태입니다.
다행히도 여자 친구가 이해해줘서 집에서는 여자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고,
외출은 겨울에만 허락받았습니다.
엊그제 생일이었는데 속옷 선물도 받았네요.
물론 예쁜 여자 속옷으로요.
여러분도 조심스럽게 커밍아웃해보세요.
A: 조심하세요.
지금은 이해해줬다고 하나 경험상, 쌓이고 쌓이다 보면 독이 되고 이혼 사유가 돼요.
나중에 양가 가족들에게 창피당하는 일이 될 수도 있어요.
B: 부러워요. 전 언제쯤 제 (여장)취미를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자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C: 오프라인 모임에 나가는 것도 허락을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D: 우와! 신부님 대단하시네요.
결혼하자마자 신부님께서 여자 속옷을 신랑에게 선물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인데, 너무 부럽네요.
E: 아내의 허락하에 집에서 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시디에게 있어 축복 중의 축복 아닐까요?
너무 부럽네요.
F: 결혼 축하드려요.
그런 아내 분 만나신 것도 부럽구요.
그렇지만 절제를 많이 하셔야 해요.
지금이야 아내 되시는 분께서 많이 도와주시겠지만…
너무 나가지는 마세요.
경험상 드리는 말씀입니다.
G: 윗분 말씀이 맞아요.
여장남자를 이해해 주는 아내는 세상에 없어요.
저도 아내가 허락했다고 너무 나갔더니 제재를 하더군요.
지금은 꽃무늬와 레이스 팬티는 못 입어요.
스타킹은 사줍니다.
화장품은 내 것 따로, 와이프 것 따로, 전에 아내의 하늘색 스타킹이 있어서 신어 봤는데 한 번도 안 신은 걸 제가 먼저 신었다고 난리를 치더군요.
애정은 점점 퇴색됩니다.
🧡[크로스드레서일기] 24시간 여장하고 사세요.
오프숄더에 미니 원피스 룩
여장, 처음 해 봐요.
어때요?
저 예쁜가요?
*
젊다는 건 원판이 조금 딸려도 모든 걸 받쳐줍니다.
원판도 딸리는 데 나이까지 들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제가 보았을 때 님은 여자로 살아가는 게 훨씬 더 자연스러워 보여요.
남자 안 어울려요.
24시간 그냥 여장하고 사세요.
남자 생활 완전히 접으세요.
젊고 예쁘시잖아요.
💙[성소수자소설] 형과 바다 위, 보트에서
낚시터에서 돌아온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형은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바다에 한 번 가자고 했다.
”우리 석이 공부하느라 지쳤을 텐데.”라고 하면서.
우리는 조용한 바닷가로 갔다.
가는 동안 주위의 시선이 형의 몸으로 쏠렸다.
타이트한 청바지 위로 형의 그것이 도드라져 보였다.
조용한 바닷가였지만 그래도 사람이 조금 있었다.
형은 웃옷을 훌렁 벗어 던지고 텐트를 치더니 청바지를 입은 채 그대로 물에 뛰어들었다.
고향이 부산이라 그런지 수영 솜씨도 일품이었다.
”석아. 어서 들어와. 빨리.“
나는 반바지를 입고 바다에 들어갔다.
내가 수영을 못 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형이 어디서 고무보트를 구해왔다.
푸른 바다, 고운 모래, 바다는 우리를 삼켰다.
저녁나절이 되어 형은 지금 바다에 사람이 별로 없으니 ‘고무보트 태워줄게’라고 하며 나를 바다로 데려갔다.
나는 고무보트에 타고 형은 나를 밀고..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이제 바닷가엔 사람이 거의 없어지자
형은 물속에서 살며시 손을 꺼내 내 반바지 지퍼 위로 올려놓았다.
그리고 내 허리에 키스했다.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닌데 야외라 그런지 나는 조금 부끄러웠다.
형의 손이 내 지퍼를 살며시 열었다.
발기된 내 그것은 지퍼를 내리자 튕기듯 솟아올랐다.
”석아. 너는 아픔도 참으면서 내게 다 해주는데 나는 너에게 줄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라고 하면서
내 그것을 형의 입으로 가져갔다.
”형. 안 돼. 형은 한 번도 내 그것을 안 빨아봤잖아.“
그러나 형은 이미 우리가 만난 후 처음으로 내 그것을 빨아주고 있었다.
고무보트 위에서 나를 옆으로 눕히더니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물건을 대하듯 핥고 빨았다.
기분이 몹시 이상했다.
이런 게 처음이라 나는 미칠 것 같은 기분에 빠져들었다.
그 커다란 덩치의 입안에서 내 그것은 쭉쭉 소리가 나도록 마구 빨렸다.
”형. 나 미칠 것 같아. 형…“
”그래. 석아. 오늘은 네가 미쳐. 오늘은 너의 날이야.“
잠시 후 형은 물이 얕은 곳으로 나를 태우고 가서 나를 거꾸로 들더니 형의 얼굴 앞쪽으로 목마를 태웠다.
나는 형의 넓은 어깨에 발기된 상태로 올라탔다.
형은 그 자세로 내 그것을 입에 물고는 마구 빨았다.
나는 바다로 떨어질까 봐 겁이 나서 형의 목을 꼭 붙잡고 있으니 내 그것이 형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을 보니 미칠 것만 같았다.
내가 사정이 늦는 편인데 이 상태로라면 곧 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형. 나 미치겠어. 곧 나올 것 같아.“
나는 형의 머리를 꼭 껴안으며 울부짖었다.
”형. 이런 기분 처음이야. 곧 나올….나온다. 나와.“
정신이 몽롱해 졌다.
형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 그것을 입에 물고는 더욱 세차게 빨았다.
나는 아무리 흥분을 했어도 형의 입속에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사정과 동시에 형의 입안에서 내 그것을 빼버렸다.
그리고 두 손으로 형의 머리를 감싸 쥐었다.
형은 그런 나를 혹시 바다에 빠뜨릴까봐 두 다리를 꼭 잡아주었다.
내가 쏟아낸 액은 형의 어깨를 지나 물 위로 톡톡 떨어지면서 하얀 덩어리가 되어 그대로 가라앉았다.
그렇게 한참 동안 형은 물속에서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나는 형의 넓은 가슴에 안겨 ”형 미안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형은 안 해?”라고 물으니
”응. 이따 밤에 할게.”라고 했다.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물속에서 나오기가 아쉬웠는지 형은 등 위에 나를 태우고 헤엄을 쳤다.
나는 그런 형의 넓은 가슴을 꼭 안았다.
💙[게이일기] 장인의 사랑 이야기
그날도 나는 장인과 함께 샤워했고 샤워 후에는 어김없이 서로의 몸을 탐했다.
한바탕 일을 치른 후 나는 장인에게 물었다.
“장인어른은 동성애자이면서 왜 결혼을 하셨어요?”
장인은 지금의 나처럼 결혼 후에 자신이 동성애자 임을 깨달았다고 했다.
회사 일로 직장동료와 모텔에서 자주 잠을 자곤 했는데 그때 느꼈다고 했다.
장모님에게는 그런 성향을 한 번도 들키지 않았다고 했다.
함께 한 사람 중에는 나이가 10살이나 어린 애도 있었고
한 사나이 때문에 이혼까지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