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111] 강제여장과 노예계약서

그들은 나를 보추라 불렀고,
내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1.노예는 주인과 함께 있을 시 늘 여자 모습을 한다.
2.노예는 언제나 주인이 원하는 복장을 한다.
3.노예는 언제나 주인의 말에 복종한다.
4.노예는 무조건 하루에 6시간 이상은 주인과 함께 있는다.
5.노예는 쉬는 날이 없다.
6.노예는 주인의 허락 없이 이성 교제를 할 수 없다.
7.노예는 주인의 허락 없이 이 문서의 내용을 타인에게 공개할 수 없다.
8.노예는 언제나 여자 목소리를 내며 얌전한 여자처럼 행동한다.
9.만약 이 사항들을 노예가 하나라도 어길 시, 주인은 노예의 정보를 모두 공개할 수 있다.
나는 이 문서를 당장 찢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앞에는 강은정이 있었고 뒤에는 여자애들이 있었다.
이제 나는 여장하는 것도 모자라 여자애들의 노예 짓까지 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노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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