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137] 기숙사의 게이 선배

안녕하세요.
저는 고3 남학생입니다.
공부에는 큰 흥미가 없어서,
일찍부터 기술을 배우려고 저는 지금 00시에 있는 직업훈련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 많은 형님들과 제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재밌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번 주에 있었던 축제 비슷한 장기자랑이었습니다.
평소 여자아이처럼 곱상하게 생겼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편이어서
축제 중 여장남자 코너에 제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 의지가 아닌,
친구들과 형님들의 강요에 의해서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재밌더라고요.
태어나 처음으로 여자 속옷과 브래지어 그리고 메이크업도 해보았습니다.
기분이 좀 이상하긴 했지만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무대에 오르게 되었고
저는 영예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좋아해야 하는 건지..)
아무튼 문제는 그날 화장실에서 발생했습니다.
저는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며 화장을 지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평소 인상이 조금 강하게 남아있던 형님 한 분이 들어오시더니
“너 오늘 예쁘더라”라고 말을 하시며 제 엉덩이를 한 번 톡 치시더니
“다 씻고 내 방으로 와!”
이러시는 겁니다.
평소 잘 모르던 사이라 장난으로 그런 거겠지 하고
크게 걱정 안 하고 제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기숙사 복도에서 그 형님을 다시 마주쳤는데
“너 어제 왜 안 왔어. 내가 간식이랑 콘돔까지 준비해 놨는데”
이러시는 겁니다.
그날도 저는 장난으로 그러는 거겠지 하고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날 저랑 같은 방을 쓰는 룸메이트 형님에게 그 형님이…
“야, 제 좀 내 방으로 보내라.”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지금까지 했던 말이 장난이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덩치도 크고 인상도 강해서 제가 화도 못 내고 요즘 불안해 미치겠습니다.
저를 데려다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걸까요?
설마 여자 옷을 입혀서 뭐를 하려고 하는 걸까요?
그가 말로만 듣던 게이일까요?
너무 두렵습니다.
아!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제가 옷을 갈아입는 걸 문틈으로 들여다보고 계시더라고요.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저랑 눈이 딱 마주치니까 씩 하고 웃으시는데 순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 요즘 너무나 두렵습니다.
잘 때 제 방문을 열고 들어올까 봐 불안해서 잠도 못 자고 있습니다.
학교 마치려면 아직 1년이나 더 남았는데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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