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145] 화장품 냄새가 좋아서

내 생각에
여자들에게 가장 큰 축복은 화장이라는 스킬이다.
자신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고 섹시하게도 할 수 있으니까.
물론 단점 커버도.
나도 한때 화장과 헤어를 배워보겠다고 메이크업은 독학으로,
헤어는 미용실 아르바이트까지 해 보았다.
군대에 있을 때는 제대 후 미용사 시험 준비까지 했었는데…
집안의 반대와 학업 때문에 포기했다.
그래도 독학으로 배운 메이크업은 웬만한 여자들보다 나은 수준이다.
나의 경우 메이크업은 꾸밈보다 화장품 냄새가 더 좋아서 가까이하게 되었고,
배우고 나서는 실제로 내 얼굴에 많이 하고 다녔다.
눈썹까지 다듬고, 색조 화장은 티가 나지 않을 정도로…
나름의 만족을 즐겼다.
결혼과 동시에 모든 걸 포기했고,
지금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내의 눈치가 100단이라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주위 어딘가에서 화장품 냄새가 나면 그 은은한 향기가 너무나 좋다.
미혼 시디분들,
화장 예쁘게 하고 다니세요.
한때 화장 매일 하고 결혼 후부터 딱 끊으려고 하니 얼굴이 몹시 허전하더군요.
요즘은 시디카페에서 외출한 시디들 사진 보며 옛 추억 아름아름 씹으며 달래고 있네요.
여장도 젊음의 특권입니다.
궁금한데
혹시 저처럼 화장품 냄새 때문에 여장 시작한 분 계신가요?
지금까지는 발견 못해서요.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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