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좋아지는 금요일이다.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일찍 들어가려고 책상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오늘 전체 회식이라고 했다.
약간은 구겨진 얼굴로 회식 자리로 이동했다.
이 회사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는 신입사원이다 보니 처음 보는 분들도 계시고,
잠시 후 높으신 분들도 들어오시고,
여직원들도 속속 도착했다.
그런데,
여자분 중 한 명이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누드 스타킹인 것 같았다.
그래도 혹시 하며 발 쪽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확실히 일반 스타킹은 아니었다.
고기를 먹는 동안 신경은 온통 그 여자분의 다리 쪽에만 가 있었다.
정확히 말하면 스타킹을 신은 다리에.
회식은 어느새 마무리될 시간이 되었고 나는 안절부절못했다.
급기야 숟가락을 일부러 바닥에 떨어뜨리고 줍는 척을 하며
테이블 아래로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여자의 팁토를 보게 되었다.
누드 스타킹이 맞았다.
순간, 얼마나 흥분되던지…
스타킹 마니아 여러분.
이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걸리면 정말 개망신이지만 성공하면 그 짜릿함이란…
욕구를 참을 수가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