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코노코 소설 44] 저는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는 32살 남자입니다.
서울에서 자영업을 합니다.
오늘 아침 제 출근룩입니다.
남자라면서 웬 여자 사진이냐고요?
저는 오토코노코입니다.
오토코노코는 예쁘게 꾸민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저는 여자가 되고 싶습니다.
오늘따라 화장이 잘 되었네요.
시간도 좀 남고요.
그래서 한 컷 찍었습니다.
사람들이 저보고 그래요.
귀엽다고…사진발 잘 받는다고…
그래서 여장을 놓지 못하나 봅니다.
자영업자이고 혼자 일하기에 외근이 없는 날엔 이렇게 여자의 모습으로 출근합니다.
예쁜 여자 옷을 입고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지하철역에서 출근하는 여성들과 함께 여자의 모습으로 서 있는 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엊그제 귀여운 스쿨룩 하나를 샀습니다.
집에 이미 여러 벌의 스쿨룩이 있는데 또 샀습니다.
제가 그정도로 스쿨룩을 좋아합니다.
입어보니 정말 예쁘네요.
몸에도 딱 맞구요.
주말에 이거 입고 여장 놀이 할 계획입니다.
모든 여자 옷이 제게 잘 맞고 잘 어울려서 저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오토코노코 성향의 제가 너무나 좋습니다.

 

오토코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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