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

[여장소설 68] 여장남자인 줄 모르고

나는 여장남자. 여자 옷을 주로 동네 가게에서 구매하는데 가끔은 인터넷을 이용하기도 한다. 며칠 전 나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플레어스커트 하나를 구매했다. 치마 아래쪽이 우산처럼 넓게 퍼지는, 부채꼴 형태의 치마. 나는…
시디

[여장소설 64] 러버에서 시디로

모든 시디가 다 예쁜 건 아니다. 시디는 크로스드레서의 줄임말이며 이성의 옷을 즐겨입는 사람들을 말하지만, 시디의 대부분은 남자다. 여자가 남자 옷을 입는다고 하여 그를 시디라 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남자가 화장을 아무리…
여성

[쉬멜소설 62] 내 몸에 여성의 곡선이

나는 쉬멜이다. 여자가 되고 싶지만, 본격적으로 트랜스젠더를 하기엔 조금 겁이 난다. 이유는 트랜스젠더가 되면 지금 하는 생활을 거의 그만둬야 하고 먹고살기도 막막해지기 때문이다. 트젠이 되면 술집에 나가 술이나 따르고 개념…
게이

[게이소설 59] 스물일곱의 찜질방

"다리를 들어봐!" "그래...그렇게...으..으." "아파? 그럼 이건 어때?" "너, 너무 잘생겼다." "...." 스물일곱의 초여름, 서울 건장한 아저씨들이 많이 온다는 장충동의 한 찜질방에서 나는 누군가와 부대끼고 있었다. 적당히 어두운 조명 아래였지만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