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100] 더러운 취미-스타킹 득템

어제 있었던 일이다. 회사 일이 일찍 끝나 5시쯤 사무실에서 나왔다. 차 세워놓은 곳을 향해 골목길을 걸어가는데... 구석진 곳에 쓰레기봉투 하나가 보였다. 무심코 쓰레기봉투에 시선이 갔는데 쓰레기봉투 안으로 희미하게 커피색 스타킹…

[씨시소설 97] 암캐의 하루

결혼생활 중 뒤늦게 제가 암컷, 정확히는 암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남들 앞에서는 일반적인 부부, 집에서는 착한 암캐가 되어 주인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중이라 암컷 드레스-메이드복을 입고…

[여장소설 96] 우린 미친 사람들

평소에는 화장을 잘 안 하고 다닙니다. 가끔 특별한(?) 날에만 하지요. 최근 결막염 치료를 시작하면서 저 스스로 화장 금지령을 내렸죠. 그러나 지난 주말에는 중요한 일이 있어서 짙은 화장을 하게 되었는데요. 시디에게…

[게이소설 95] 남자에게 쓰는 사랑편지

이 글의 두 번째 이야기 내가 그를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나 보다. 그는 말수가 별로 없었지만, 매력적인 아이였다. 잘생긴 얼굴과 꾹 다문 입술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상 같았다.…

[여장소설 94] 노팬티 여장

강릉에 출장 갔을 때의 일이다.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 여장을 하고 숙소 근처를 돌아다니던 중이었다. 내 앞에 문득 지하도가 나타났다. 지하도 내부는 하얀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벽에는 여러가지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여장소설 92] 나는 게이인가? 시디인가?

나와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을 시디라 부른다는 걸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 시디 성향의 남자가 그렇게 많다는 게 참으로 놀라웠다. 지금껏 나 자신을 변태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책감을 조금 덜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