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125] 내가 여성 역할을 하게 된다면

나는 러버와의 사랑을 나누면서…
그것이 정말 하고 싶었다.
여자들은 머리가 길어서 사랑을 나눌 때 자꾸만 머리카락이 앞으로 쏠리는데…
그 머리카락을 뒤로 넘겨가면서 사랑을 하게 된다.
어찌 보면 참 귀찮은 일인데…
나는 그 모습이 어쩜 그리 예뻐 보이는지…
그래서 만일 내가 여자가 된다면…
여자 역할을 하게 된다면…
꼭 그것을 해 보고 싶었다.
러버의 몸 위에서 러버의 가슴과 소중이를 입으로 빨아주면서 자꾸만 앞으로 떨어지는 내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그 짓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금 그 소원을 이루고 있다.
지금 침대 위 러버 오빠의 가슴을 빨며,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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