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174] 보추 따먹기

분홍빛 입술에 키스를 한다.
부끄러운 듯 내 어깨에 손을 언고 입맞추려 하지만
키 차이 탓에 닿을듯 말듯한 상황에서 내가 먼저 입술을 빼앗아 버린다.
놀란듯 동그래지는 눈망울 바라보며,
가슴 두근거리며,
그 아이를 그대로 들어 침대 위로 던져놓고
온 몸으로 덮어 누르며 키스를 한다.
입술과 입술이 겹쳐지고 설키며,
혓바닥과 혓바닥이 얽히고 비벼지며,
서로의 타액이 넘실거릴때까지 집요하게 입을 맞춘다.
보추의 숨이 가파오를 때 쯤…
잠시 떨어져 눈을 맞추는데…
붉게 상기된 얼굴에 눈이 풀린 그 아이.
3~4초간 나를 지그시 바라보더니…
부끄러운가?
베시시 웃는다.
그 모습에 내 가슴이 다시 한 번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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