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225] 여장남자와 노래방 도우미 그리고 치마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다.
나는 노래방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노래를 잘 못 부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우미 부르는 건 좋아한다.
도우미를 기다리며…
이번엔 어떤 여자가 올까.
어떤 치마를 입고 올까. 하는 기대를 품는다.
왔다.
내가 좋아하는 미니스커트를 입었다.
게다가 주름치마다.
나에겐 여장하는 취미가 있다.
가장 즐겨 입는 옷이 미니스커트이며 지금 도우미가 입고 있는 주름치마 형태의 미니스커트를 가장 좋아한다.
아…40대 초반의 아주머니라지만 치마 입은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노래 부르는 내내 도우미의 치마에만 시선이 갔다.
잠시 후 블루스 타임의 기회가 찾아왔고,
나는 그녀를 안은 채 춤을 췄다.
아…지금 이 여자와 내 몸이 바뀌었으면…
내 손은 여자의 엉덩이를 더듬고…
다른 사람이 노래 부르고 춤추는 동안 치마 안에도 손을 넣었다.
연애도 못 하는 내가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나는지…
그건 오직 치마 때문이리라.
치마 입은 여자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
여자의 몸매나 얼굴보다 치마에 더 시선이 간다.
치마 입은 여자 싫어할 남자 어디 있을까 마는…
나의 경우 뭐랄까 치마 속 그것보다 치마 입은 모습 그 자체에서 더 큰 흥분을 느낀다.
청바지나 반바지에서 못 느끼는 자극을 치마에서는 느낀다.
얼굴이 좀 아니어도 치마를 입었다면 환장한다.
아마 시디들은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 대충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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