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277] 약간의 게이 끼

나는 27살의 남자다.
평소 밖에서는 남자,
집에서는 여자로 산다.
여자친구를 만난 적도 너무 오래되었고,
요즘엔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다.
오직 풀업을 했을 때만 진짜 나답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 드는 생각 중의 하나가…
여장을 단순한 취미로 즐기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나의 경우 좀 유난한 듯하다.
처음엔 혼자 풀업을 하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만 봐도 예쁘고, 기쁘고, 즐거울 때가 많았었는데…
점점 일반 남자들에게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고 남자 품에 안겨 애교를 떨고 싶은,
내게 약간은 게이 끼가 있는 듯하다.
검색을 통해 몇 개의 시디바를 알아두긴 했지만 아직 용기가 없어서 가지는 못하고…
언젠가 한 번은 갈 거 같은데…
아무튼, 제 마음이 요즘 그런 상태입니다.
A: 시디라면 다들 한 번씩 고민하는 지점이죠.
그런데 시디바에 변태도 많이 있으니 몸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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