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일.
한 TV에서 장국영이 호텔에서 투신자살했다는 뉴스를 들었으나 마침 만우절이라 믿지 않았었다.
당시 아시아 연예계의 정상에 선 그가 자살을 하다니…
그러나 이후 보도를 보고 그가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당시의 나는 동성애자는 역겹고 부도덕하며 정상이 아니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졌었다가 그의 자살을 보면서 관심을 두게 되었다.
우선 동성애자들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동성애적 성향을 갖고 태어났는지 아니면 본인의 선택으로 인해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의학적으로도 그들의 성향이 환경적인 요소인지 생물학적 요인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동성애자들은 동성애라는 말을 알기 전인 어렸을 때부터 이미 같은 성에 끌리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보통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성에 끌리는 것처럼 그들은 자연스럽게 동성에 끌렸던 것이다.
사회는 그들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아는 순간부터 역겹고 변태적으로 보며 함께 어울릴 수 없는 개체로 취급한다.
그들은 학교와 친구로부터 왕따를 당하며 부모조차도 받아주지 않아 그들이 가야 할 길은 가출 또는 자살밖에 없다.
자라온 환경으로 인해 동성애자가 되었다면 치료도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으나 치료 역시 불가능한 상태라는 게 현대 사회의 인식이다.
결국, 동성애는 이렇게 스스로는 넘을 수 없는 천형인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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