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바가 있어 좋았다.
밤새 술 마시고 화장한 모습 자랑하고 사진 찍고…
소통의 장소였다.
계절별로 즐길 수가 있었다.
봄에는 벚꽃 원피스
여름에는 미니스커트
가을과 겨울에는 롱패딩과 가죽 부츠.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드니 인기가 없다.
어제도 눈길 한 번 받지 못했다.
지금 혼자 화장하고 사진 찍고 하는 곳은 모텔이다.
예전처럼 러버를 불러보고 싶지만…
실망할까 봐 두려워 못 부른다.
나이 많은 시디.
이제 갈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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