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340] 욕조에서 시디레즈

말 그대로 욕조에서 여친과 함께 목욕을 하고 있다.
야동에서 흔히 나오는 그런 장면이다.
서로의 몸에 비누칠을 해주고 함게 샤워하고…
여기까지는 뭐.
그런데 사실 우리 둘 다 생물학적으로는 남자다.
가운데에 그것이 달려있다.
맞다.
우리 둘은 시디이며 지금 우리는 시디레즈를 즐기고 있다.
앞으로 튀어나온 그것이 보기 싫어,
욕조 안인데도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은 채로
서로의 몸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너 진짜 예뻐. 진짜 여자 같아.”
“너도 그래. 진짜 여자라 해도 믿겠어. 너무 부러워.”
미쳤다 할 것이다.
토나온다 할 것이다.
그래도 좋다.
우리 둘,
오늘 밤 여자가 되어 시디레즈를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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