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387] 술집 여자 다루듯

러버 오빠들!
저희 시디들, 돈 없어요.
술값이 모자라면 어떻게든 마련해 오셔야지,
저희한테 내라고 하시면 어떻게 해요.
오빠들은 그냥 오지만 저희는 화장하고 옷 사 입고
오빠 옆에서 애교도 부리잖아요.
처음 보았는데도 마치 술집 여자 다루듯 껴안고 키스하고
무릎에까지 앉히셨잖아요.
그럼 누릴 거 다 누리셨다고 보는데
마지막까지 정신 좀 차리셔야지요.
다음엔 그러지 마세요.
우리 시디들 너무나 연약한 존재예요.
마음이 착해서 다른 술집 여자처럼 큰소리도 못 질러요.
저, 어제 집에 와서 많이 울었어요.
가족들 앞에선 멋진 아들인 척하지만
제 방에서는 연약한 여자가 되어요.
다음엔 우리 시디들 좀 더 아껴주고 사랑해 주세요.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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