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곳엔 아직도 공중목욕탕이 있습니다.
이제는 나이드신 어른들만 오시는…
저는 가끔 이곳을 찾습니다.
목욕은 핑계고 여장놀이 하러가요.
츄리닝 안에 스타킹 신고 갑니다.
그런데 오늘은 미니 스커트도 가져갔어요.
탈의실에서 사람 뜸할 때 입어 보았습니다.
A: 헉!사람들이 안 쳐다 보나요?
나: 그 맛으로 갑니다.
A: 아…사람들의 시선을 즐기시는 구나.
나: 노팬티에 스타킹만 신고 있으니까 정말 스릴있더군요.
A: 그러다가 신고 당하면 어쩌려고요.
나: 이런다고 신고하지는 않아요. 옷 입는 건 자유잖아요.
대신 정신병자 취급은 좀 받죠.
상관없어요.
쪽팔림 보다 짜릿함이 더 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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