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267] 없애기는 참 쉽구나

오늘 업도구를 모두 팔았다. 본가로 들어가게 되어서... 그런데 팔고 나니 왜 이리 허전하고 우울한지... 비어있는 신발장, 비어있는 트렁크와 옷걸이. 당분간 업을 못 하게 될 생각을 하니 왜 이렇게 우울해지는 건지...…

[여장일기 266] 세 가지 놀이방법

나는 납치당했다. 지금 내 눈앞에는 여러 명의 남자가 서 있고, 그중 한 명이 나에게 놀이방법을 선택하라고 한다. 1. 천장에 매달린 줄에 양손이 묶여 장난감이 된다. 2. 목줄을 채우고 개처럼 네…

[여장일기 264] 차 안에서 시디레즈

같은 아파트에 사는 시디 동생이 있다. 이 아이를 만난 건 오프라인 시디카페에서 였는데 같은 동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그 이후, 우린 이렇게 종종 주차장에서의…

[여장일기263] 씨씨, 한 해를 마감하며

주체할 수 없는 성욕으로 올 한 해 계획했던 것 아무것도 못 이루고... 종일, 파트너를 찾아 헤매고 다녔습니다. 찾아서 따먹히고 이제 그만 해야지. 현생 살아야지 하면서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또 이렇게…

[여장일기 261] 시디와 씨씨의 경계

안녕하세요? 시디와 씨씨의 경계에 있고 디그레이디 성향이 강한 거 같아요. 스위치에도 관심 있는데 돔보단 섭 성향일 거 같고... 제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해가는 중이에요. 란제리, 홀복, 코스튬을 굉장히 좋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