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드레서소설] 여동생의 치마로 시작한 크로스드레싱 [퀴어소설] 그도 나와 같은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구나

🧡[크로스드레서소설] 여동생의 치마로 시작한 크로스드레싱

내 나이 스무 살.

당시 나는 군인이었다.

단기사병이었으므로 매일 집에서 출퇴근했으며 일요일에는 집에서 쉴 수가 있었다.

어느 일요일 오후.

외출을 위해 옷걸이에 걸려 있던 옷을 들치는 순간,

초록색 치마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얼마 전 기숙사에 들어간 여동생의 것이었다.

그때 처음으로 내 안의 크로스드레서 성향이 발현되었다.

입어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일었다.

순간,

이런 내 모습이 변태 같다는 생각과 함께 동생한테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내 손은 이미 바지를 벗기고 치마를 입히고 있었다.

치마 길이가 무릎까지 올라오는 짧은 미니스커트였다.

형태는 주름치마이며 치마 끝은 하얀색 레이스로 장식되어 있었다.

무척 여성스러운 치마였다.

지금도 내가 주름치마를 유난히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날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나는 지금도 여러 종류의 주름치마를 소유하고 있는데 입을 때마다 당시 여동생의 치마가 떠오른다.

처음 치마를 입었을 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들었다.

내 마음이 마치 바람에 구름에 두둥실 떠가는 느낌이었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도 혹시 누군가에게 들킬까 싶어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모른다.

치마의 레이스 부분이 허벅지 위에 닿을 때의 느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다.

치마를 입은 채로 허리를 힘껏 돌렸다.

원심력에 의해 치마는 우산처럼 넓게 펴졌다.

세게 돌릴수록 그것은 더욱 넓게, 더욱 우아하게 퍼지며 마치 발레리나의 의상을 연상케 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예뻐 몇 번이나 반복했다.

치마를 입고 여자의 걸음걸이를 흉내 내어 사뿐사뿐 거실 이곳저곳을 걸어다녔다.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

태어나 처음으로 느껴보는 이 기묘한 기분 속으로 나는 깊이 빠져들어갔다.

어느덧 친구와의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이 짓을 멈춰야 했지만 도무지 멈춰지지가 않았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외치며 거울 앞을 떠날 수가 없었다.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치마를 어쩔 수 없이 벗는데,

신기한 것은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마치 내가 여자가 된 것처럼 다소곳하게 치마를 벗고 있는 것이었다.

이미 치마를 여러 번 입어 본 사람처럼 조신하게 행동하고 있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었다.

친구와의 만남이 재미있을 리 없었다.

생각이 온통 집에 두고 온 치마로만 향했다.

친구와의 만남을 서둘러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태어나 처음으로 란제리 가게에 들러 여성용 팬티와 브래지어를 구매한다.

화려한 꽃무늬가 수놓인 하얀색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였다.

집으로 돌아온 나.

생애 처음으로 여성용 팬티를 입어 본 순간 내 심장은 터질 듯 뛰었다.

작은 천 쪼가리 하나에 불과한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었다.

팬티를 입고 치마를 입고 다시 허리를 돌리며 치마가 우아하게 퍼지도록 했다.

우아하게 퍼지는 치마, 그 아래로 수줍게 드러나는 하얀색 꽃무늬 팬티가 너무도 아름다웠다.

이것이 변태 짓인 것 같고 남자로서는 해서는 안 될 부끄러운 행동이었지만 나는 그 행위를 멈출 수가 없었다.

거울 앞에서 치마를 올리고 내리고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내 크로스드레싱은 시작되었다.

당시 옷걸이에 여동생의 치마가 걸려 있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 정상인으로 살고 있을까?

아닐 것이다.

이미 타고난 크로스드레서 성향은 언젠가는 발현되었을 것이다.

 

🧡[크로스드레서일기] 범해주세요.

온통 하얀색 레이스로 가득한 슬립.

가슴 부분이 깊게 파여 있고 희미하게 젖꼭G가 보인다.

이번에 어느 러버분께서 사주신 란제리예요.

저 오늘 밤 여자 되고 싶어요.

누구든 오셔서 범해주세요.

여자 옷만 입으면 이렇게 사랑이 하고 싶어지네요.

 

🧡[크로스드레서일기] 벌어진 다리 사이로

밤늦은 시각,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걸어도 되는 거리인데 오늘은 일부러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가 조금 놀랐을 것이다.

한밤중에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어두운 길에 홀로 서 있는 여자라니…

더욱 놀라운 건 그 여자가 뒷좌석이 아닌 옆자리에 타더라는 것.

목적지를 말하고 여성스럽게 두 다리를 모으고…

마치 술에 취한 여자처럼 행동하며 고개를 창문쪽에 기대고 눈을 감았다.

[아저씨… 지금부터 제 다리 마음껏 감상하세요.]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후…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했다.

“저기 손님…다 왔는데요…”

나는 잠을 자는 척, 못 들은 척 했다.

잠시 후, 기대했던 상황.

그의 손이 내 벌어진 다리 사이로…

슬그머니 들어왔다.

 

🧡[크로스드레서일기] 시디에게 최고의 칭찬

“예쁘지는 않지만 여자인데요. 자연스러워요.”라는 말은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운 말이다.

예쁘다는 말은 시디에게 있어 최고의 칭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예쁘지 않다는 걸 알기에…

말씀처럼 자연스럽다는 말이 더 듣기 좋을 때도 있다.

그래도…시디로서 예쁘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고 싶다.

💙[퀴어소설] 그도 나와 같은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구나

밤 기차는 편안하다.

강릉행 열차, 제천에서 기차는 잠시 머문다.

잠시 내려 담배 한 모금을 빨아들인다.

“아. 이 담배가 누군가의 그것이었으면…”

자리로 돌아와 보니 누군가가 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괜찮은 얼굴이다. 몸도 좋다.

나는 내 자리라고 얘기하지 않고 그의 옆에 앉는다.

“자리가 있었네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그가 내게 자리를 돌려주려 한다.

“아닙니다. 창밖 풍경을 좋아하시나 보죠. 그냥 앉아 가세요.”

“이거, 미안해서… 어디까지 가십니까?”

“네, 강릉요. 여행 겸…”

나는 묻지도 않은 말을 덧붙였다.

“잘됐네요. 저둔데… 그럼 제가 맥주 한잔 살게요.”

나는 술을 잘 못 하지만 사양하지 않았다.

두 잔의 술에 내 얼굴은 금새 달아오르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잠에 빠진다.

얼마를 잤을까? 의식이 점점 돌아왔다.

그때, 무언가가 내 아랫부분을 더듬고 있었다.

살펴보니 내 몸은 검은색 외투로 덮여 있었다.

그가 잠든 나를 위해 덮어준 것이다.

그것 때문에 그가 내 그것을 만져도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았다.

내 그것은 어느덧 설대로 서 있었다.

나는 계속 잠든 척을 했다.

그가 내 지퍼를 내리려 한다.

앉아있는 자세에서의 지퍼 내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잠든 척 몸을 뒤척여준다.

지퍼를 편하게 내리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그는 손을 뺀다.

‘아…놔둘걸. 괜히 움직였나?’

그러나 이내 그의 손이 내 그곳으로 향한다.

이번에는 그가 지퍼를 쉽게 내린다.

팬티의 앞부분은 어느새 점액으로 젖어 있다.

그가 그 부분을 손가락으로 어루만진다.

나는 희열을 느낀다.

그가 팬티 사이로 손을 넣는다.

그리고 내 그것을 쓰다듬는다.

방울과 그것 사이를 오가며 아래쪽을 따스하게 만들다 못해 뜨겁게 만들고 있다.

나도 더는 참지 못하고 외투 속으로 그의 그것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의 다른 한 손은 자신의 그것을 만지고 있었다.

내 손이 가까이 다가가자 그의 손은 더욱 적극적으로 내 그것을 만진다.

그것의 끝을 원을 그리며 애무하다 위아래로 서너 번.

내 손이 다가가자 그는 자연스레 자신의 그것 쪽으로 내 손을 인도한다.

나는 그의 그것을 만진다. 크다. 굵다.

나는 손 안 가득 그의 그것을 붙잡는다.

피아노 건반을 다루듯 그의 그것을 어루만진다.

그가 몸을 반쯤 틀어 내 얼굴로 향한다.

그가 내 귀에 키스한다.

나는 여전히 자고 있는 듯 눈을 감고 있다.

눈을 감고 ’그도 나와 같은 성 정체성을 가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이런 우연한 만남이 있다니…반가웠다.

잠든 모습으로 그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었다.

그의 바지는 반쯤 내려가 있었지만, 외투로 교묘히 가려져 있었다.

나는 얼굴을 돌려 그의 그것을 혀로 머금었다.

그의 입에서 주위에서는 들을 수 없는 야트막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긴장감이 더해지는 비밀스러운 행위. 기가 막히다.

나는 그의 그것을 입안 가득 넣었다 뺐다 한다.

그의 그것에서 따뜻한 물이 흘러나온다.

나는 한 모금도 남김없이 모두 삼켜버린다.

그리고는 그의 그것을 깨끗이 머금어준다.

그는 사정과 함께 더욱 정성을 다해 내 그것을 흔들어 준다.

동작은 작으나 내 그것을 흥분시키기에는 충분하다.

그가 자세를 바꾼다.

그리고는 이미 흥분할 대로 흥분해 있는 내 그것을 아이스크림 핥아먹듯 머금었다.

나는 사정을 한다.

그 역시 내가 했던 것처럼 흘러나온 액체를 모두 마신다.

두 손을 꼭 잡은 채 기차는 새벽을 향해 달린다.

“당신이 깨면 어떤 반응일까 몹시 걱정했어요. 그런데…”

나는 그의 얼굴에 내 입술을 가져가 키스한다.

 

💙[게이일기] 이상한 사랑

만난 지 이제 세 번뿐인데 순간순간 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두운 영화관에서 느꼈던 그의 손길, 그의 숨결이 저를 숨 막히게 합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멀쩡했던 제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시각, 주무시고 계실 부모님께 미안합니다.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 지금 이상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