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14] 오늘밤 당신의 암컷이 되어 드릴게요.

최근 한 남성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사회가 시끄럽다.
그의 북콘서트중…
“동물농장에도 보면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암컷’
그런데 나는 이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뜨끔했다.
맞다.
사실 동물에게나 쓰는 이런 단어를 좋아할 여자는 없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암컷이란 말을 듣기 좋아하는 부류가 있으니…
그건 바로 씨씨라는 사람들이다.
씨씨는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성성을 지닌,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남자들을 말한다.
여자가 되어 남자들에게 복종하고,
그 댓가로 사랑을 얻는다.
여기서 사랑이란,
자신을 여자로 봐주고 일반 여자와 같은 방식으로의 사랑의 행위를 원하는 것을 말한다.
그들의 커뮤니티에서는 암컷이란 단어를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저 지금 예쁜 여자옷 입고 있어요. 오늘밤 당신의 암컷이 되어 드릴게요. 그러니 어서 절 데려가 주세요.”라고 말하며 러버들을 유혹한다.
나 역시 그 부류이며,
매일 밤 여자 옷을 입고,
여자처럼 행동하며,
암컷이 되어 보고 싶어,
가끔은 이렇게 야한 옷차림으로 러버들을 유혹한다.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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