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5] 남자가 팬티스타킹을 신으면 변태인 걸 알면서도

남자인 내가…
스타킹을 신으면 변태인 걸 알면서도 자꾸 끌린다.
어딘가에 널브러져 있는 스타킹을 발견하게 되면 (특히 팬티스타킹)
나도 모르게 주워서 가져오게 된다.
공원의 화장실에서 발견하는 스타킹 같은 물건…
어떻게 휴지 더미 속에서 그런 것만 눈에 띄는지…
더러운 것도 잊은 채, 떨리는 마음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끄집어냈는데…
상상했던 대로 팬티스타킹이었다.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커피색 팬티스타킹.
허벅지 부분에 약간 올이 나간 거 말고는 너무나 깨끗한 상태.
왠지…
어느 예쁘장한 아가씨가 신었을 거라는 생각으로…
그래서 그런지 향기도 좋았고…
집으로 가져와 몰래 신었을 때의 느낌이란…
너무도 부드러운 감촉에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그런 기분을 아실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득템한 느낌 좋은 스타킹은 닳고 헤어지고 삭아서 없어질 때까지 애용하며 자주 신는데…
너무 자주 신다 보니 찟겨져 더는 신을 수 없을 때까지 애용하며 버리곤 합니다.
이번에 득템한 스타킹도 부디 오래 신었으면 합니다.
간만에…좋아하는 부루마와 함께 입어보았습니다.
– 공감합니다.
– 저도 공감해요. 저도 스타킹에 집착하는 1인입니다. 들키지만 않는다면 문제 될 게 없죠. 철저한 재활용.
– 저도 공감합니다. 스타킹 꺼내거나 신으려고 할 때, 특히 신을 때, 너무 떨려요.
– 공감합니다. 그냥 편히 생각하세요. 일종의 취미인 거죠. 사실 웬만한 남자들 다 좋아합니다.
– 저도 공감! 남이 신던 게 더 흥분되죠.
– 저도 공감. 남자도 당당하게 스타킹 신고 다닐 수 있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좋겠네요.
– 공감합니다. 여자도 바지 입고 다니는데, 남자가 스타킹 신으면 왜 변태라고 생각들 하시는지…그럼 여자들은 치마만 입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여장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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