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57] 바바리맨 시디

긴 머리에 짙은 화장,
여자 구두에 니삭스,
누가 봐도 여자인 모습.
안엔 브래지어와 팬티 외엔 아무것도 입지 않았고 오직 바바리코트만 걸쳤다.
그런 모습으로 인적 뜸한 공원 길을 홀로 걸었다.
공원 옆 편도 1차선 도로에는 5분에 한 대 꼴로 차량이 지나갔고,
지나가는 차를 향해 나는 바바리코트를 열어주었다.
그러기를 30분,
이제 지나가는 차도 점점 뜸해지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나는 아예 바바리코트를 벗어던지고 나체로 길을 걸었다.
정말이지 놀라운 광경.
깊어가는 가을밤이 얼마나 상쾌했는지 모른다.
짜릿함은 말할 것도 없고.

바바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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