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35] 여장 추억이 어린 곳

내가 사는 집 근처에는 폐허가 된 주택가가 하나 있다.
그곳은 곧 재개발 될 예정이다.
지금 그곳은 주민 대부분이 빠져나간 상태.
밤이 되면 그곳은 음습하고 어두운 지역이 된다.
그리고…나의 여장 놀이터가 된다.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고 여장한 채로 빈집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어서 여장 놀이 하기엔 최적의 장소이다.
나는 오늘 팬티가 보일 듯 말 듯 한 짧은 미니스커트에 하이힐을 신고 그곳에 갔다.
시간은 오후 5시.
이제 곧 해가 떨어진다.
어둠이 내려앉은 그곳에서 나만의 여장 놀이가 시작된다.
시디인 나.
예쁜 옷만 보면 사고 싶고, 입고 싶고, 입고 나면 이렇게 외출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폐허가 된 주택가의 중심부로 이동했다.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어느 이층 집.
이곳이 오늘 나의 여장 놀이터가 될 것이다.
계단 아래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짧은 치마를 입은 모습으로 계단을 올라갔다.
미니스커트 속 하얀 팬티가 드러난다.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예쁜 미소를 지어본다.
그 모습이 영상으로 녹화된다.
녹화된 영상은 내일 시디 카페에 올릴 예정이다.
이제는 사라져 버린 허름한 주택가.
지금은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섰지요.
한 때 그곳에서의 여장놀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부천시 범박동 00마을.
저의 여장 추억이 가장 많이 어린 곳입니다.

여장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