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58] 보추라서 가능한 일

캡슐형 장난감을 샀다.
그곳에 끼우면 안이 꽉 찬 느낌이 들어 기분이 참 좋다.
그것을 끼운 채 공원 산책에 나섰다.
움직임이 조금 부자연스러웠지만 기분은 날아갈 듯 좋았다.
그곳에서의 느낌이 무척이나 신비로웠다.
나는 보추.
변태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여자 옷 입는 것 자체가 변태이고 성에 대한 호기심이 너무나 많다.
성과 관련해서 나쁜 짓을 참 많이 한다.
특히 여장 후 나쁜 행동을 더 많이 하게 된다.
그 나쁜 행동이 뭔지는 앞으로 조금씩 풀어나가겠다.
어느 누가 이런 장난감을 끼우고 공원 산책 나갈 생각을 하겠는가?
보추라서 가능한 일이다.
공원을 도는 내내 내 몸은 온통 흥분상태에 있었다.
기분도 날아갈 듯 좋았다.
요즘 내 성 취향이 자꾸만 변태 쪽으로 흐르는 것 같아 걱정이다.
언젠가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려야 할텐데,
과연 아내와의 정상적인 성생활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여장과 성욕,
나는 요즘 이 두 가지에 너무 빠져 있다.
아무래도 정신과에 한 번 가봐야지 싶다.

 

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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