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60] 여장남편, 웨딩드레스에 메이드복에 롤리타드레스에 교복을 입고

아내는 연말 모임에 갔고 중학생 아들은 학원에 갔다.
내게 여장을 위한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사실 여장의 기대로 어제부터 마음이 부풀었다.
여장할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이게 얼마만의 여장인가?
비밀 장소에 숨겨 둔 여자 옷들이 구김 없이 잘 있는 지도 궁금하고 무엇보다 화장품이 너무 오래 방치되어 사용해도 되는지 걱정되었다.
여장한지가 그러니까… 몇 개월은 더 된 거 같다.
제대로 한 지는 일년도 더 되고…
예상대로 아내는 10시에, 아들은 11시에 집을 나섰다.
자유다!
아…행복해!
비밀 장소에 숨겨 둔 옷 보따리를 거실 바닥에 풀어놓고 여장을 시작했다.
내게 주어진 여장 놀이를 할 수 있는 최대의 시간은 고작 3시간.
학원에 간 아들이 돌아오는 시간까지다.
그동안 관리를 못 했던 다리털도 밀어야 하고 면도도 해야 했지만 시간이 없었다.
얼굴 면도만 대충하고 화장을 시작했다.
그래도 예쁘다.
분홍색으로 물든 내 얼굴이 참 예쁘다.
여장용 옷이 50개도 넘지만 선별하자.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아 예뻐!
입자마자 아래쪽이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노팬티 상태의 부푼 그것이 웨딩드레스의 속치마에 마찰돼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이어서 메이드복, 롤리타드레스, 일본여학생 교복을 차례로 입었다.
여장할 때의 시간은 참으로 빨리 흐른다.
이제 곧 아들이 돌아올 시간이다.
여장의 흔적을 없애야 한다.
오늘은 이걸로 끝내지만, 내일의 계획은 더 화려하다.
내일 아들이 학원에 갈 시간은 오후 2시고 아내는 친구 집에서 자고 올 예정이다.
아들은 밤을 세워 게임을 할 것이고 아침 10시에나 일어날 것이다.
나는 내일 새벽같이 일어나 차에 여장 용품을 가득 싣고 근처 공원으로 갈 것이다.
차 안에서 화장을 하고 팬티스타킹을 신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여성미 넘치는 블라우스를 입고 공원 산책을 할 것이다.
새벽 운동하는 아주머니들 앞을 요염한 포즈로 지나갈 것이다.
근처 편의점에 들러 커피도 살 것이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 허리를 숙여 치마 속 팬티를 보여줄 것이다.
공원에서의 여장이 질리면 근처 시내로 나와 거리를 돌아다닐 것이다.
치마를 짧게 올려 지나가는 차들이 나를 쳐다보게 할 것이다.
아…계획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짜릿할까?
무려 3년 만의 여장 외출이다.
너무나 설렌다.
오늘 밤도 역시 잠을 설칠 것 같다.
가족이 집에 없을 때… 여장 남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여장을 합니다.
무려 12년 동안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다행히 들킨 적은 없습니다.

 

여장남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