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167] 아이러브 니키와 여장남자

시디 중에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 또 있을까?
아이러브 니키라는 게임이 있다.
여자들이 더 많이 좋아하는 게임인데 캐릭터에 옷을 입히는 게임이다.
나는 이 게임을 전혀 할 줄 모른다.
그런 내가 이 카페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캐릭터 때문이다.
캐릭터가 너무 예쁘다.
하루에도 수십 장의 캐릭터가 올라온다.
그리고 캐릭터는 매번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그저 만화 속 그림일 뿐인데, 특별히 야한 것도, 선정적이지도 않은데 그 단순한 그림에 나는 곧잘 흥분을 하곤 한다.
이유는 단 하나, 귀여운 여자의 얼굴과 매일 갈아입는 여자 옷 때문이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그 그림을 보며 자위를 하기도 한다.
야동도 아니고 절대 야한 그림도 아닌데 말이다.
이해 못 할 것이다.
아마 내가 시디라서, 여장남자라서 그러지 싶다.
시디들은 이렇게 각 개인마다 독특한 취향을 가진다.
브래지어나 팬티 등의 여자 속옷을 즐기는 사람들, 오피스룩을 즐기는 사람들, 간호사복장이나 웨딩드레스같은 코스프레 룩을 즐기는 사람들.
오늘도 나는 아이러브 니키 카페에 들어가 새로 올라온 그림들을 다운 받아 컴퓨터에 저장해 둔다.
그리고 흥분에 빠진다.
비슷한 옷으로 여장하고 내가 그 캐릭터가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아이러브 니키 카페 회원 대부분이 여자이니만큼 이 사실을 안다면 아마 기겁할 것이다.

아이러브 니키
네이버의 아이러브 니키 카페

아이러브 니키
네이버의 니키공략 카페

아이러브 니키
내가 수집하고 있는 그림들

아이러브 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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