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126] 트랜스젠더와 성욕

이건 트랜스젠더와 관계없는 내용이지만
트랜스젠더에게 묻고 싶은 질문이다.
뜬금없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조금 심각한 문제이니 진지하게 대답해 주길 바란다.
나는 중학생 때부터 성욕이 엄청 강했었다.
많으면 하루에 12번도 하고 평균적으로는 하루에 4~6번 정도 했다.
한의원에 가서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는데
나이 40대로 보이는 한의사가 말하기를…
그렇게 하다간 탈수병에 걸려서 빨리 죽는다고 했다.
하지만 성욕은 통제되지 않았고 2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물론 조금 줄긴 했지만,
보통의 남자들보다 과한 성욕을 보이고 있다.
(지금도 거의 하루에 한 번 정도 함 – 이것이 최소이고 두 번 할 때도 있음.)
그런데 최근 내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
그 짓을 하는 동안 숨이 막히고 시야가 약간 흐릿해지고 목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래도 자위와 연관된 것 같고 방치해선 안 되겠기에
비뇨기과에 가서 혹시 제 증상이 이런데,
발기가 안 되는 약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나의 진지한 질문과는 달리 의사 선생님은 크게 웃으시면서
아직 젊은 나이라 당연히 그럴 수 있고,
그런 증상은 당연한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정 불안하면 야동 같은 것을 덜 보고 횟수를 조금 줄여나가도록 노력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물어본다.
트랜스젠더들이 복용하는 약, 피임약이라고 하던가?
아무튼, 그 여성호르몬 약을 먹으면 발기가 안 되는지요?
혹시 남자에서 여자로 트젠 진행 중이신 분,
호르몬 투여하고 계신 분들 있으시면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제가 여자가 되고 싶은 건 절대 아니고
오직 성욕을 줄여보고자 드리는 질문입니다.

트랜스젠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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