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134] 친구들이 저를 오토코노코라 불러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 남자입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살이 너무 없어서입니다.
키는 165인데 몸무게가 46kg 이에요.
살을 찌우려고 밥을 하루에 4~5끼 먹어 본 적도 있고
자기 전에 라면을 2개 끓여서 먹은 적도 있는데 도무지 살이 찌지 않네요.
학교 친구들은 그런 저를 자꾸만 놀려요.
작년에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 부탁으로 몰래 여장을 하고 밤거리를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초미니스커트를 입었었거든요.
제가 살이 없다 보니 나름 어울렸나 봐요.
어떤 이상한 양아치 형한테 번호를 따일뻔하기도 했어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데도 저를 못 알아보더군요.
여자애들은 이제 저를 아예 남자로 안 보는 것 같아요.
제 이름이 김현인데 이름 뒤에 아를 붙여서 김현아로 불러요.
그러니까 어느새 제 이름이 그들 사이에서는 김현아가 된 거예요.
완전 여자 이름이죠.
한 아이는 제게 오토코노코라고 하더군요.
무슨 말인지 몰라 검색을 해 보니 완전 여자애 같은 남자애라고 하더군요.
나원 참!
살찌는 방법, 어디 없을까요?
인제 그만 여자아이 취급당하고 싶지 않네요.
남자다워지고 싶어요.

오토코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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