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267] 없애기는 참 쉽구나

오늘 업도구를 모두 팔았다.
본가로 들어가게 되어서…
그런데 팔고 나니 왜 이리 허전하고 우울한지…
비어있는 신발장,
비어있는 트렁크와 옷걸이.
당분간 업을 못 하게 될 생각을 하니 왜 이렇게 우울해지는 건지…
그동안 알바하고 생활비 아껴서 틈틈이 서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사 모은 것들인데…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들만 있었는데…
없애기는 참 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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