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140] 친구의 이상 행동

내 친구의 이상 행동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한다.
언젠가부터 이 놈이 이상해졌다.
예를 들면 카톡으로 내게 여장한 사진을 보내와서.
“나 여장했다. 예쁘지?”라고 하질 않나.
어디서 구했는지 반짝이는 의상과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쏘핫 텔미, 노바디 등의 걸그룹 춤을 따라 추는 동영상을 보내오지를 않나.
미친 새끼!
역겹다고 말하면…
오히려 더 많은 사진을 보내온다.
팬티스타킹이나 브래지어만 입은,
거의 반라의 사진을 보내온 적도 있다.
“너 트랜스젠더냐?” 라고 물으면.
“응. 나 여자 되고 싶어.” 라고 대답한다.
이놈과 나는 같은 아파트에 산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때까지 줄곧 같은 학교에 다녔다.
어렸을 땐 축구도 잘하고 남자다운 행동을 많이 보였었는데
언제부터 이놈에게 이런 성향이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엄마 아빠는 안 계시고 할머니와 함께 사는 놈이라 더 걱정된다.
진짜 여자로 성전환수술을 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만약 녀석이 성전환수술을 해서 트랜스젠더가 된다면…
녀석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다.

행동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