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일기 33] 팬티는 당연히 여자 것만

오랜만에 정조대를 풀고 외출을 했다. 화장실 소변기 앞에 섰는데 서서 싸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나 어색했다. 자고로 씨씨라면 변기에 앉아 싸야하거늘 이제 오줌도 앉아서 싸는 게 더 편하고 팬티는 당연히…

[여장일기 32] 시디 입문서

'시디에 관한 책을 쓴다면 책의 내용은 어떤 걸로 꾸미는 게 좋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했다. 처음엔 풀업에 도움이 되는 기법서 같은 내용을 생각했다. 풀업이라는 취미에 대해, 그리고 화장, 의상 코디, 포즈,…

[여장일기 31] 쓸모없는 물건

이제 오래 참으면 앞보다 뒤가 더 근질거리는 느낌이다. 아내로스로도 모자라 스트랩온 뒬도로도 가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정조대가 딱히 없어도 앞으로 손딸치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다. 이제 남성으로의 내 그것은 완전히…

[여장일기 30] 하의실종 외출

나는 가끔 하의실종 상태로 집 밖을 나서곤 한다. 어제는 겨울 날씨치곤 꽤나 포근했다. 그래서 과감히 하의실종 룩으로 집 밖을 다녀왔다. 하의실종 룩을 입을 땐 팬티를 입지 않는다. 그러니까 아래쪽은 아무것도…

[여장일기 28] 야동 따라하기

2023년 여름, 서울의 한 모텔. 그와 나, 시디와 러버 관계다. 오늘 우리는 조금 특별한 걸 해보기로 했다. 야동 따라하기. 그와 나,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아이스크림 한 개를 마주 보며 핥아먹는다.…

[여장일기 27] 팬티도요.

나는 그의 어깨에 손을 얹어 몸을 지탱한 후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약간은 응석부리는 듯한 표정으로 두 팔을 만세 포즈로 들어 올린 후, 그윽하고 감미로운 눈빛을 흘려보내며 그에게 말했다. “벗겨 주세여~”…

[여장일기 26] 동생뻘 되는 러버와

동생뻘 되는 러버와 일을 치르고 모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나. 스커트는 반쯤 내려가 있으며 팬티는 발목 아래에 걸쳐져 있는 내 모습을 보자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급격히 얼굴이 달아올랐다. 왜 또 이런…

[여장일기24] 시디를 위한 시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르기 전에 그는 그저 시디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렀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 암컷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성향과 취향에 맞는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