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소설 125] 러버와 씨시라는 존재

나는 러버다. 러버 생활을 오래 하면서 깨달은 게, 많은 씨시들이 러버와 함께 있을 때 수치심과 부끄러움, 그리고 험하게 다뤄지는 능욕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씨시들의 옷을 내 손으로 직접 벗기는…

[시디소설 124] 당근에서 만난 여장 친구

당근마켓이 중고거래만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친구를 만나게도 해준다. 당근마켓 메뉴에 ‘우리 동네-같이해요.’라는 코너가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곳에 “시디 친구 구합니다.” 라고 썼다. 일반인들은 내가 말하는 시디가 무슨 뜻인지…

[여장소설 122] 한강변 여장남자

저는 여자입니다. 낮에는 컴퓨터 학원에 다니고 저녁에는 집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밤 12시쯤 일이 끝납니다. 그날도 12시쯤 일을 마치고 집에 오려는데 친구에게서 만나자는 전화가 왔어요.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도 어정쩡해서…

[여장소설 120] 여장 남편의 불안한 삶

[여장소설 120] 여장 남편의 불안한 삶아내가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저녁 운동을 나갔다. 보통 3바퀴를 돌고 오는데, 대략 1시간 정도가 걸린다. 그러니까 아내는 최소 1시간 정도 후에나 집으로 돌아올 예정인 것이다.…

[여장소설 118] 크로스드레서와 정조대

초보적 질문. "이 정조대는 무슨 용도로 사용하나요? 업하고 사용해 보려 합니다. 괜찮을까요?“ 시디 카페에 올라온 질문이다. 역사책에서나 보았던 그 물건이 과연 현대에도 사용되는지 궁금했다. 그런 물건을 파는 곳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

[여장소설 116] 여탕은 저쪽이에요.

어느 날. 여자 뺨치게 생긴 곱상한 얼굴의 긴 생머리 아저씨가 목욕탕엘 갔다. 카운터에 돈을 내밀고, 표를 받고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아주머니 왈... “아가씨! 여탕은 저쪽이에요” “저 남잔데요.” 그제야 아주머니는 얼굴을 빼꼼히…